쓰레기로 얼룩진 대구 수성구 황금2동 전봇대가 화사한 꽃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수성구에 따르면 황금2동은 지난해 4월 지역 최초로 원룸·다가구주택이 밀집된 전봇대에 `전피화(전봇대에 피는 꽃)` 사업을 추진했다.이 사업은 넘쳐나는 쓰레기들이 끊이지 않는 전봇대 주변을 꽃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현재까지도 주민들의 호응 속에 주택가 환경개선을 위한 시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황금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성구에서 실시하는 `2019년 마을공동체 활성화사업`에 응모했고 지난 3월 당당히 선정됐다.황금2동은 통우회, 황금희망마을 등 관내 12개 협력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올해 사업은 쓰레기 문제 뿐 아니라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도 막아보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꽃을 수놓은 디자인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청소 환경의식을 촉구하는 문구를 삽입한 광고물 불법 방지시트 제작, 청소환경 취약지 12개소 40개의 전봇대를 설치 중이다.이인경 황금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동네 주민들이 더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쓰레기와 불법 광고물이 넘쳐나는 전봇대를 동네에서 제일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