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단체가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 `컬러풀 대구` 로고 개선을 놓고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낭비한 `뻘짓` 행정이라며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심장부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젊은 도시, 열린 도시, 열정의 도시를 표현하는 브랜드 슬로건 로고 개선을 3억5000만원을 들여 4년간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로고는 고작 동그라미 5개 중 3번째 색깔을 검은색에서 빨간색, 4번째를 분홍색에서 보라색으로 변경한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4년 동안 젊은과 열정의 에너지는 외부로 분산되고 자긍심은 추락해 대구시민을 허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대구시가 `비용추계에 관한 조례` 등을 들며 비용추계서를 첨부하지 않은데 있다"면서 "로고가 바뀌면 그에 따른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각종 시설물에 붙은 로고를 모두 교체해야하기 때문에 단순히 로고를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에 따른 교체비용까지 고려하면 동그라미 2개의 색깔을 바꾸는 것에 비해 너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