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업이 이달 말 6개 공구로 나뉘어 각각 한 시공사에서 모든 공사과정을 맡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돼 오는 6월에 착공된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열린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경인운하건설사업 등 토목분야 11건, 건축분야 5건 등 모두 16건을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턴키 방식은 한 시공사가 조사·설계·기기조달·건설 등 공사의 전 과정을 맡는 방식이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경인운하 사업은 모두 6개 공구로 나뉘어 각각 턴키 방식으로 발주하게 됐다. 국토부는 공기를 단축한다는 차원에서 턴키 방식으로 입찰방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발주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이며 총 공사비는 1조3,500억원이다. 1공구인 인천터미널 공사는 3,700억원, 2공구인 인천갑문은 2,000억원, 대체교량 및 접속IC 공사인 3·4공구는 각각 1,900억원, 1,300억원, 5공구인 주운수로 구조물 및 교량 공사는 1,700억원, 6공구인 김포터미널 및 한강갑문은 2,900억원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달 말 공고를 통해 경인운하 공사들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수자원공사는 경인운하 총 길이 18㎞ 가운데 이미 조성된 굴포천 방수로 14.2㎞ 외에 새로 건설할 한강 쪽 3.8㎞ 길이의 방수로-김포터미널 연결수로는 발주를 완료해 3월에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