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세탁업체 투자금을 모은 유사수신업체 간부와 직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양상윤)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사수신업체 전산실장 A(59)씨와 B(51)씨에게 징역 1년과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른 직원 2명에게도 각각 징역 1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사수신 범행은 단기간에 심각한 경제적 곤궁에 빠진 피해자 다수를 낳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일부 피고인은 유사 사건으로 누범기간이었음에도 재차 범행해 잘못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2017년 3월부터 6월 사이 "프랜차이즈 세탁업체에 투자하면 매일 투자금의 3%를 배당금으로 주겠다"며 70여 명에게 5억 7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과거 세탁업체를 운영하다 경영난에 빠진 이들은 투자금을 모아 전원주택 건설사업으로 전환하려던 한 업자와 모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