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5일 연합뉴스서 보도한 `허술한 관리 속에 쌓이는 불법 의료폐기물`과 관련, 아림환경 등 관련 업체를 상대로 철저한 책임여부를 가리고 있다고 지난 9일 해명했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대구환경청은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아림환경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의료폐기물 장소, 보관량, 책임소재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직원들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휴대전화, 다수의 장부 등을 확보했으며, 현재 디지털 포렌식 등의 방법을 사용해 해당업체의 불법행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 중에 있다.　 대구환경청은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혀 위반사항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과 검찰 송치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환경청은 그러나 압수수색 후 한 달여 동안 창고에 방치한 의료폐기물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못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수거 후 2일 안에 폐기해야 하는 의료물 폐기물과 관련, 한 달여 가까이 창고 속에 쌓아 둔 의료폐기물의 현장을 보도했다. 　 의료폐기물은 진료실·처치실·수술실·검사실·조제실·세척실 등 발생장소의 특성상 병원균이나 중금속, 독극물 등 병원체 및 유해물질의오염에 의한 위험성과 주사침, 깨진 유리 등에 의한 부상의 위험성이 큰 것들이 주종을 차지한다.　 오래 방치할 경우 토양·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을 일으켜 수거 즉시 전문지식을 갖춘 관리감독자의 지휘 아래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