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67) 청도군수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청도지역 건설업자가 무고 혐의로 구속됐다. 7일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성훈)는 지난 5일 무고 혐의로 청도지역 건설업자 A(6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상균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청도군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사업권을 따낼 수 있게 도와달라며, 이승율 군수에게 2차례에 걸쳐 2000만 원을 건넸다"고 경찰에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검찰 수사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올해 1월 초 이승율 청도군수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지검 김재옥 2차장검사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