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북한은 한반도를 양분하여 70년 가까이 제로게임 법칙을 하고 있다.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는 장기적 게임이다. 상대적 우위에서 출발한 북한은 무력증강과 군사력 강화에 모든 것을 투자하여 마침내 핵무기를 개발함으로 외교적으로는 세계 최강인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와 맨투맨 실리외교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박정희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하여 미국과 친화력을 도모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하는 경이적인 발전을 도모한 것이 현재 한국과 북한의 70년 가까이 다투어 온 제로게임 법칙의 결과다.  한 수학자가 쌍둥이 딸을 낳았다.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았는지 두 아이는 모두 수학에 비범한 소질을 보였다. 아이들의 재능을 키우고 싶은 수학자 어머니는 두 아이의 경쟁심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두 아이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와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하나를 주며 말했다. "오늘 간식은 맛있는 케이크야. 하지만 이 수학 문제를 먼저 푸는 사람에게만 이 케이크를 모두 줄 거야" 두 아이는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언니 쪽이 조금 먼저 문제를 풀었다. 어머니는 약속대로 언니에게만 케이크를 주었다. 그러자 울상이 된 동생과 케이크를 바라보던 언니는 케이크를 뚝 잘라 절반을 동생에게 주며 엄마에게 말했다. "이 케이크를 내가 전부 가지면 +1이고, 동생이 못 가지면 -1이에요. 그러면 결국 제로(0)가 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이렇게 둘이 절반(0.5)씩 가지면 +1이 되는데 이쪽이 이득 아닌가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지식도 마음도 모두 따듯한 딸을 안아주면서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했다. 제로게임(Zero Game)이란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게임을 말한다. 게임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의 점수를 전부 합산하면 제로(0)가 되는 게임이다. 누군가가 얻는 만큼 반드시 누군가가 잃게 되고, 모든 이득은 결국 다른 참가자로부터만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반해 윈윈게임(Win Win Game)은 비록 지지만 최후의 승자가 되는 이기는 게임을 말한다. 나눔을 통해서는 오히려 행복이 큰 파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 우리와 북한이 벌이고 있는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 북한이 몰고 가는 남북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과 우리민족끼리의 구호 속에는 무력과 김일성 주체사상을 숨겨둔 체 한반도 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제로게임의 집단일 뿐이다. 여기에 한국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윈윈게임을 통해 서로 공동번영을 통해 민족 평화통일을 달성하고자 한다. 남과 북이 파이 1을 0.5씩 나눠 가짐으로 공동운명체의 주인이 되기를 희구하고 있다. 북한이 진정한 평화협정을 추구하고 우리끼리 통일을 논하고 원한다면 먼전 북괴정권 수립이후 지금까지 남한에 무력행사한 6·25한국전쟁, 아웅산사건, 대한항공 폭파사건, 김신조 무장공비 청와대 침입사건, 8·15 육영수 여사 저격피살사건,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괴가 일으킨 크고 작은 사건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국제사회와 우리에게 먼저 선(先)잘못을 인정하고 누우치는 것이 진정한 평화의 길로 나서는 윈윈게임이 될 것이다. 중국의 국공내전(장개석의 국민당과 모택동의 공산당 전투) 때 김일성이 모택동을 도와준 일을 미끼로 아직도 중국에 빌붙어 한국을 흥정물로 `삼아 콩 나오라 팥 나오라` 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3대 세습독재집단의 통상적 상투수단에 핵무기를 앞세워 한국을 업그레이드 시키려 덤벼드는 제로게임은 결국 자승자박이 돼 필망의 길로 가고 있는 B동사+ing의 현재진행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