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file_get_contents(http://www.kbsm.net/data/newsText/news/etc/index_view_page_top.json) [function.file-get-contents]: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in /home/kbsm.net/www/default/include_skin02/head_view.inc.php on line 64
[김재곤 특별기고] 경주 황리단길, 잘 가꾸어야 한다 - 경북신문
경주 황리단길이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지가 2∼3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관광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줘 있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다.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이 주차장이다. 구 황남초등학교 운동장을 주말과 공휴일에만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있으나 하절기에는 오후6시가 너무 이르다. 평일에는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다. 그런데다 황리단길 중심도로에 하나밖에 없는 작은 공영주차장에 공중화장실을 짓는다고 수개월 전부터 문화재발굴조사를 한다는 미명하에 땅을 마구 파헤쳐 그마저 전혀 사용을 못하고 있다. 화장실 하나 짓는데 반년 내지 1년이 걸린다. 공중화장실을 짓는다고 공영주차장을 줄이는 것을 보고 조삼모사의 고사가 생각난다. 공영주차장을 그대로 두고 다른 부지를 확보해서 공중화장실을 지을 수는 없었는지 아쉽기 그지없다. 게다가 대릉원 동·북쪽 방향 인도 2000m 거리에 보도블록과 벤치를 교체하는 공사를 하필이면 관광성수기인 지금에 시행하여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그 보도블록은 아직 쓸 만하고 오히려 중심도로 서쪽의 이면도로 즉 이상적커피숍에서 아덴카페까지 300∼400미터 골목길의 보도블록을 새로 바꾸어주어야 한다. 그 길은 기존의 주택들이 모두 상가로 용도변경하면서 도시가스와 오수 배관 설치 등으로 도로를 마구 파헤쳐서 누더기가 되어 있다. 이곳은 골목길이지만 황리단길 일대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골목길로 주말에는 큰길만큼 번잡하다. 그러나 이면도로여서 그런지 그냥 방치하고 있다. 소위 눈에 띄는 곳부터 먼저 하는 전시행정이다. 지금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서라벌문화회관 서편 에 있는 경주공고 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해 줄 수 없는지 그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들에게는 미안한 일이기는 하나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 경주시 전체를 위해서 또한 경주를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경주시 당국은 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좋은 방안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 경주는 뭐니 뭐니 해도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다. 경주 경제의 레버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관광객이 와야만 한다. 경주 황리단길은 젊은 상인들이 오래된 한옥을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독특한 인테리어와 디자인으로 개조하여 빈티지한 멋을 한껏 낸 한옥 상가와 한옥 마을이 공존하고 있다. 이곳의 매력을 맨 먼저 알아챈 사람들은 다른 관광지와 달리 주로 20-30대의 청년층이다. 재기발랄한 청춘남녀들이 역사문화유적을 탐방하고 오래된 한옥마을의 좁은 골목을 거닐면서 예쁜 한옥과 맛깔 나는 음식을 음미하며 시골 외갓집에 온 듯한 분위기에 열광한다. 이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이곳의 젊은 상인들과 주민들은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정작 행정당국은 느긋한 자세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가 경주시가 수 년 동안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한 것은 과언이 아니다. 관광객들은 문화재 탓을 하는 행정당국의 변명을 귀담아 들어주지 않으며, 불편하면 경주 대신 다른 관광지로 가 버리는 것이다. 답답해하는 것은 이곳의 주민들과 상인들뿐이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오는 토요일 저녁에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행정당국의 그 배포가 놀랍다. 관광객들에게 일요일 낮에 골목마다 놓여있는 쓰레기봉투를 구경하라고 할 것인가. 경주시 당국은 주민들이 애써서 이루어놓은 경주의 새로운 명소 황리단길을 잘 다듬고 지원하여 아름답게 가꾸어 주시기를 바란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3월 2일 기준
80,80
6,533
198,803
네이버tv네이버블로그유튜브트위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1대표이사 : 박준현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알천북로 345(동천동 945-3) 경북신문 빌딩 3층  |  사업자등록번호 : 505-81-52491
편집·발행인 : 박준현  |  고충처리인 : 이상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문  |  청탁방지담당관 : 이상문   |  문의 : 054-748-7900~2
이메일 : gyeong7900@daum.net  |  등록일자 : 경북 가00009  |  등록번호 : 경북 가00009
대구본사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2길 명문빌딩 6층 / 053-284-7900  |  포항본사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이로 9번길 24 / 054-278-1201
경북신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바, 무단·전재·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