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지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시설)의 불법·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31일 시장 주재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업무상 횡령, 장애인 학대,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등 다수의 불법·비리를 저지른 선린복지재단과 산하시설에 대해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선린복지재단 현 이사장 등 5명을 직무정지·해임명령하고, 대구시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해 재단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혁신대책을 추진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도록 했다. 재단 산하시설에 대해서는 장애인 학대 등 문제시설은 사안별로 시설폐쇄, 위탁법인 변경, 보조금 지급중단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이후에도 재단에서 혁신대책을 이행하지 않고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 할 경우,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법인 허가 최소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복지 분야 지원은 강화하고, 시민의 세금으로 개인 사리사욕만 채우는 불법·악덕 복지법인은 퇴출시키는 등의 행정조치를 시행해 복지분야 비리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