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만화가 허명만과 방송인 김원희가 충무로 백숙백반 맛집을 방문했다.30일 오후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한국 영화의 상징이며 인쇄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의 백반기행이 공개됐다. 만화가 허양만의 식객으로 배우 김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아내와의 연애 초기에 `폼 좀 잡으며` 데이트를 했던 곳이 충무로"라고 말했고 이에 김원희도 "사진작가인 남편과 함께 데이트 겸 카메라 수리를 하러 종종 들렀던 곳"이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충무로의 50년을 함께하며, 충무로 사람들의 몸보신을 책임진 백숙백반을 시작으로 가마솥 청국장 정식, LA갈비 골목을 찾아다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어 방문한 백반집에서는 정갈하고 푸짐한 한 상이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계절마다 바뀌는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입맛을 돋웠다. 꽈리고추, 미나리 무침, 고등어구이, 갓김치 등 다양한 음식이 밥상에 올랐다.특히 백숙백반은 푹 고아낸 백숙 반 마리가 밥과 함께 나온다. 이 곳에서는 닭고기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특별함이 있다.허영만과 김원희는 식탁에 마주 앉아 추억 이야기부터 인생 이야기를 나눠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김원희는 50년 세월에도 변치 않는 반가운 맛의 백숙백반을 먹으면서 불현듯 허영만에게 "제가 선생님 아니었으면 이 백반을 못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에 허영만은 "아마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하자 김원희는 "이럴 때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한편, 백숙백반 맛집은 다양한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된 바 있는 맛집이다. 칼국수는 6천원, 닭곰탕은 6천500원, 백숙백반은 8천원, 통닭백숙은 1만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