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플은 큰 도전을 했다. 최근 음향기기 시장은 블루투스가 ‘대세’다. 거추장스러운 선을 없애고 기기와 무선 블루투스로 연결, 보다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해졌다.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헤드셋 등이 음향기기 시장을 주도하게 되자 애플은 아예 아이폰에 3.5mm 헤드폰 단자를 없앴다. 헤드폰 단자를 없앤 아이폰 7과 아이폰 7 plus의 소식에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당시 블루투스 이어폰 등이 유행이긴 하나 아직 주류라고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고 애플 측이 아이폰 7 출시와 동시에 ‘에어팟’이라고 하는 고가의 무선 이어폰을 함께 출시에 상술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렇게 등장한 에어팟은 초기엔 여론이 좋지 못했다. 에어팟의 디자인이 담배꽁초나 콩나물 등으로 조롱받기도 했다. 특히, 에어팟이나 다른 아이폰 호환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지 않고 충전을 하는 8핀 라이트닝 단자에 3.5mm 헤드폰 단자 젠더를 연결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생겨나면서 불편함이 배가 됐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도 잠시 에어팟은 고가의 무선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유저라는 하나 쯤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 잡았다. 에어팟의 높은 인기에 에어팟 2세대에 관심이 높아졌다.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팟 2세대는 지난 2019년 3월 20일 공개됐다. 애플 측은 독자 칩셋 H1칩을 탑재해 전환 속도와 통화 연결 시간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에어팟 2세대 사양은 블루투스 5 규격에 배터리는 유닛 25mAh, 케이스 398mAh다. 유닛의 무게는 4g으로 매우 가볍고 색상은 화이트 하나뿐이다. 가격은 약 25만 원이다. 에어팟 2세대 사용법은 전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에어팟 케이스 뚜껑을 열면 바로 아이폰에 신호가 오면서 연결을 할 수 있다. 연결이 확인되면 아이폰 화면에 에어팟 정보와 배터리 상태가 표시된다. 한편, 에어팟 3세대는 2020년 예정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외신은 애플이 올해 4분기 2개의 에어팟 신모델을 공개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