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해서 삶의 목적을 포기 한다"는 철학자의 말씀이 뜻이 심오하고 깊은 느낌을 품게 된다. 일반적인 삶이란 단어의 뜻은 간단하다. 사는 일 또는 살아있는 현상이며 목숨 또는 생명을 가리킨다. 더 깊이 있는 말의 풀이는 삶을 갖다 주는 죽음만큼 놀라운 것은 없고 죽음에서 나온 삶만큼 고귀한 것은 없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 하니 우리의 삶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은 한 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것, 한 평생이래야 지나가는 그림자에 불과한 찰나의 인생이다. 역경처럼 생각하면 삶은 불안이요 공포이다. 그래서 사람은 불쾌해 지는 것이다. 사람은 지금 고통과 공포를 경험하기 때문에 삶을 사랑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생명을 가지고 사는 인생은 이 세계의 모든 개념 중에서 가장 깊이 박혀 있는 뿌리요, 원천이다. 삶이란 추상적이다. 실제적이면서 행복처럼 불가시적이다. 산다는 것이 뭐라고 해도 인생의 최고의 목표이다. 인생을 진실하게 살아가려고 원하는 사람은 오래 살도록 행동 할 것이며 동시에 언제든 죽을 각오를 지니고 살아야 한다. 철학자요, 사회학자 앙드레 지드는 `삶의 가장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죽음보다 강하며 죽음은 모든 것이 끊임없이 새로워지도록 하기 위하여 다른 삶을 허용하는 것에 불과하다`했다.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활기차고 용감하고 덕스럽게 사는 것은 더욱 좋다. 그러나 우리 모두 다 함께 힘차게 사는 것은 천사도 선망 할 만치 최고로 좋은 것이다.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는 `나의 삶에는 두 가지 체험이 그늘을 드리고 있었다. 하나는 이 세상에는 수 많은 신비와 고뇌가 넘치고 다른 하나는 인류의 정신적 퇴폐기에 내가 살게 되었다는 사실에 위치하고 있다`는 존재다. 삶은 항상 현금이나 마찬가지지, 그대에게 약속하는 어음(약속한 유가증권)이 아니다. 삶이란 여기서 지금 당장 쓰는 현금이고 액면 그대로의 가치를 그대에게 제공한다. 그런 까닭에 삶은 구조적인 성장이고 그 본성으로 보아 엄격한 통제나 예측이 전혀 불가능한 것임을 단정 할 수 있다. 때로는 인간의 허송한 시간을 많이 보낸다. 어떻게 살면 행복 한 것인지 위치도 방향도 잊은 채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종교적 교리에 맞춰 신실하게만 살면 최상의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건 착각이다. 오히려 매번 거듭 된 사회에서 함께 붕괴되는 괴리를 찾게 된다. 삶은 결코 미래도 과거에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지금에 있는 것이다. 인간이라 해서 크나큰 의의도 축복도 심지어 확실한 보장도 없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사는 이 무대가 곧 죽음과 삶의 갈림길이요, 삶이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푸시킨의 명시에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멀지 않아 기쁨의 날이 올 것이라`했다. 이런 기대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세상이 낫다. 어디서 사나 일생이다. 그러나 인생의 생활은 길이가 아니라 생활의 보람이다. 음미되지 않는 인생은 살 보람이 없다. 우리를 위한 명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