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20대 동남아 여성을 치료한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이성하 원장의 인술이 귀감이 되고 있다.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선 의사를 찾는 닥터콜 방송이 울려 퍼졌다.비행기에 탑승한 20대 동남아 여성이 복통과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불안장애, 구토 및 설사를 동반했고 이에 긴급히 의사를 찾은 것이다.닥터콜을 받은 이 원장은 먼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에 따른 바이탈 체크를 진행했다. 이후 진통제를 투약하는 등 환자가 안정을 찾도록 했다.약 복용 후 환자는 다행히 불안증세 등이 호전돼 응급상황이 종료됐다.공항 도착 후에는 본인의 요청으로 휠체어를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이 원장은 `베트남-태국 대구경북 관광마케팅` 행사를 위해 대구시 홍보단 일원으로 참석하게 됐으며, 비행기 안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함께 있었다.이 원장은 "마땅히 할 일을 했고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도움에 나섰을 것"이라며 "작은 도움으로 위급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한편 이 원장은 지난해에도 대구에서 베트남 다낭행 항공기 탑승 중 기내에서 과호흡증으로 실신한 응급환자를 구해 2번이나 응급환자를 살린 `메디시티 대구`의 인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