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발전 견인한 황리단길… 상인들 속사정은 `우울`

경주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경주 도심 관광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황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과 점포의 매출이 관광객 수에 비해 못 미치는 `속 빈 강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경주시내권의 관광명소인 대릉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118만 6772명, 맞닿아 있는 황리단길은 94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현재 기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달 14만 1798명에 비해 1만1003명이 늘어난 15만2801명으로 집계되는 등 대릉원·황리단길의 시내권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