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前 대구 수성구청 건축과장에게 검찰이 역 2년에 벌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대구지검 특수부는 23일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부장판사 김형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前 대구 수성구청 건축과장 A(52)씨 에게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 원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건축사와 현장 소장 등 17명으로부터 64회에 걸쳐 1천290만 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지난해 경찰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넘긴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A씨가 한 건설업체가 리스한 제네시스 승용차를 무상으로 타고 다닌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부정한 청탁이나 부정한 업무처리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죄송하고 부끄럽다. 부디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