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숨졌다. 올해 첫 사망자이다.17일 대구시는 "A(67)싸가 지난 12일 경북 경산의 텃밭에서 일하던중 발열과 어지러움 증상으로 대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증상 악화로 15일 숨졌다."고 밝혔다.A씨는 검사 결과 야생진드기로 인한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47명이 SFTS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올해 SFTS 감염 환자는 지난 2일 충남에서 첫 발병 했고 사망자는 대구가 처음이다. SFTS는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숨질 수 있다. 치사율은 10∼30% 정도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대구시 관계자는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면서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