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무원들이 청렴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음에도 일부 공무원들이 문제를 일으켜 오명을 씌우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서 "연대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의지에도 곳곳에서 반부패·비리에 어긋나는 문제가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이는 분명 우리 전체의 일이다.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그동안 청렴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했고 나름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부패 근절을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권 시장은 "`비리연대책임`에 대해 "앞으로는 팁단위, 과단위로 연대책임을 묻되 사전에 감사관실이나 시장직소제를 통해 예방대책을 세워 달라고 이야기 한 부서는 면책하겠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팀원·과원이 비리에 연루됐을 경우 전체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제도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 발주공사에 참여하는 민간업체 중 비리를 유발하는 업체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무원들을 비리로 유혹하는 비리유발업체는 시 발주 사업에서 영구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고, 또한 우리시에 있는 계약심사제도를 활용해 근절할 것"이라며 "만약 업체 임원이 업체명을 변경하거나 사업자등록증을 따로 만드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비리업체를 추적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라"고 요구했다. 또한 "퇴직 공무원들이 후배공무원들을 부정·부패로 이끌고 있다. 차단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퇴직공무원들에 대한 집중관리제와 우리를 비리로 유혹하는 업체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부분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공무원을 비리로 이끄는 업체도 일체 예외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시장은 끝으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선 청렴 마인드 함양도 중요하지만 부패유발요인을 원천봉쇄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