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명여자중학교가 지난 10일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교육공간 `FunFun`을 개관했다.미래교육공간 사업은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키워 주기 위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격자화된 근대적 교실행태를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하도록 지원하는 대구시교육청의 혁신 사업이다.성명여중이 개관한 `FunFun`은 미래교육공간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수업의 형태에 따라 가변적인 공간구성이 가능하도록 원형구조의 수업공간과 책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중앙에 배치했다.또 복도공간과 도서관 원형 벽면을 활용해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서재기 교장은 "대구시교육청의 중점 프로그램인 `책이랑 놀자!`, `토론아 놀자!`를 FunFun에서 창의적으로 이뤄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은희 교육감은 "미래교육공간이 학생들에게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시교육청은 학교 내 학습공간을 재해석해 미래 지향적인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등교실 리노베이션, 중등교실 미래교육공간 구축을 추진해 왔다.초등 교실은 18개교 61실의 미래교육공간 구축이 완료돼 올 3월부터 아이들에게 배움과 휴식과 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중·고등학교 24개교(중12, 고12)에 대해서도 미래공간 구축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성명여중을 시작으로 차례로 미래교육공간이 개관돼 올 2학기부터 아이들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초등학교 40개교와 중등학교 10개교도 추가로 선정해 교실공간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39개교의 특수교육교실 101실에 대해서도 리노베이션을 추진해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특수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