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권 위조수표를 만들어 귀금속을 사들인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의 혐의로 A(19)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13일 대구와 경북 경산의 금은방을 돌며 300만원권 위조수표를 사용해 4차례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용돈을 마련하고자 위조수표를 만들기로 공모했다.이들은 지난 4월 중순께 은행에서 300만원권 수표 1매를 발행받은 뒤 컬러복사기로 30매를 복사해 범행에 사용했다. 이들은 199만원짜리 금목걸이를 구입하고 거스름돈 101만원을 챙기거나 귀금속을 처분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 전원을 검거했다.수표를 위조하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위조수표 금액 10배의 벌금을 물린다. 경찰 관계자는 "수표거래의 경우 제시자로부터 신분증을 받아 성명, 주민등록번호를 메모하고 연락처가 맞는지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