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일 폐기물관리법 준수사항 위반으로 적발된 (주)아림환경의 의료폐기물 불법보관 및 수집 운반업체와의 유착관계 정황을 놓고 대구지방환경청이 8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대구환경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아림환경의 전산 자료 등 관련 서류를 다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한 컴퓨터, 휴대전화 등 각종 저장매체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적인 수사기법인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한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아림환경이 위탁받은 의료폐기물을 소각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수집·운반업체에 불법보관을 지시·유도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불법보관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림환경은 폐기물 중간처분법(허가번호 제 대구의료 중간2호)을 득한 사업장으로 일일 약60t의 의료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