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5월을 맞아 조리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최근 5년간 식중독 전국 통계에 따르면 5월은 전월 대비 식중독 발생건수는 24％, 환자수는 8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됐다.대구시는 같은 기간 3건, 24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전월 대비 20％ 수준으로 5년간 월별 발생 건수가 가장 적었다. 그러나 올해 식중독 발생 추이가 심사치 않아 긴장하고 있다. 4월말 현재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식중독 의심 증상 발생건수 및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서는 특히 올해 5~7월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5월은 고온현상이 나타나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식중독 발생 증가추세는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월에는 생채류, 육류(소고기) 취급 부주의 인한 병원성대장균과 조리식품의 보관 부주의로 발생되는 클로스트리움 퍼프린젠스가 대표적인 식중독으로 5년간 5월 전체 환자수의 52％를 차지한다. 모두 상온에서 증식속도가 빠르며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나들이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기 ▲나들이 시 따뜻한 식품과 차가운 식품을 별도 용기에 구분하기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백윤자 시 보건복지국장은 "나들이 철에는 도시락 등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식중동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적극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