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 폐교를 새로 꾸며 고대와 근대의 역사문화 유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역사문화박물관이 들어선다.안동의 향토사학자 권영호 관장이 40여년간 모은 유물을 모아 세운 역사문화박물관이 2일 개관한다. 박물관이 들어서는 곳은 구 풍서초등학교 자리로 그동안 폐교로 남아 있었다. 권 관장은 이 학교의 교실을 리모델링해 전시실과 수장고를 꾸미고 △고문서류 △전적류 △각종 민속자료 △근·현대 자료 △초등 교육자료 등의 1만여 점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박물관에 전시될 중요 소장품은 조선 시대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 1300년대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자예부운략(자전), 어필맹자대문(원종대왕과 숙종의 글씨를 자본으로 한 동활자본) 등으로 이 유물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이곳 박물관에서만 소장하고 있다. 또 조선 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다양하게 전시된 초등 교재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