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일 신재생에너지타운 경주유치위원회가 주최한 시민대토론회 주제의 공통된 키워드는 전환(transformation)이다. 경주는 도시소멸위험지수가 0.496으로써 0.5 이하인 도시에 포함되어 있다. 경주는 20대와 30대에 매력을 주는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 　청년에게 매력을 주는 도시는 무엇보다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 산업의 전환이 요구된다. 4차 산업혁명도 전통적인 오프라인 경제에서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으로의 전환이고 혁신이다. 　주낙영 경주시장께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 차 완성차 공장의 유치도 경주의 제조업 기반을 새롭게 전환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경주는 농어촌이 있는 청청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이기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국내의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의 유니콘 기업은 6개인데 1개를 제외한 5개, 즉 쿠팡, 옐로모바일,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모두가 전자상거래 관련 굴뚝 없는 O2O 기업이다. 제주도가 다음(현재 카카오)을 유치했듯이 O2O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제2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의 238개 도시가 경쟁이 되어 어떤 도시는 경주시의 7년 예산에 상당하는 약 8조원을 제공하고자 한 도시도 있었다. 그 이유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세수 때문이다. 　천년에게 매력을 주기 위해서 경주시는 지역의 4개 대학과 협력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구호만으로는 협력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공통의 임무와 상호 혜택이 필요하다. 마침, 주낙영 경주시장은 취임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경주에 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학생들이 지역 주민과 함께 활동하고 대학이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그 기회와 동기가 된다. 　경주시는 이번 황오동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씨앗으로 하여 2천억 원 이상의 사업을 수주하여 대학과 주민이 중심이 되어 도시를 살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지역에 청년에게 매력이 있는 사회적 경제조직(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창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황오동에 거주하는 주민의 약 80% 정도가 65세 이상의 노인층이다. 이는 처음부터 주민 스스로가 공동체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주에 차별화되고 특화된 분야를 찾아,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경주에 와서 사회적 경제조직을 창업하고, 주민과 함께 그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마중물을 제공해야 한다. 　외부 전문가, 지역주민, 대학생들이 함께 사회적경제조직을 창업하도록 지원하여 점차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 그 수익의 일부를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협동조합에 수익의 일부를 내도록 하여 소위 도시재생 CRC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위 두 가지 방안은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이고, 적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