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에 발생한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야산 산불이 약 5시간 30분 만에 꺼졌다.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8분께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안박실못 인근 산45 8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새벽 2시께 완전히 잡혔다. 이 불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과 대구시 수성구 경계 지대에서 발화해, 초기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크게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8분께 화재 대응 1단계(소방서 1곳 총동원)를 발령했다가 1시간 만에 대응 2단계(광역 지방자치단체 내 여러 소방서 동원)로 강화했다.산불 진화에는 소방관, 경찰, 군청 직원 등 1천500여명, 소방차 41대, 진화차 15대가 진압에 투입됐다. 대구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몰 후 발생한 산불에 전 소방서에 비상을 내려 완전 진압에 가깝게 불을 껐다"며 "다시 불씨가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달성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완전히 잡은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수성구 지역은 지난 5일 오후 9시를 기해 건조경보에 이어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