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벚꽃 길 조성은 40년 전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딛고 오늘날 아름답고 화사한 벚꽃길이 되었다. 제일 첫 번째 벚꽃 길 조성은 현재 가장 울창하고 아름답고 화사한 흥무로 김유신 흥무대왕 능소길 벚꽃길이다. 능소길 꽃길은 40년 전 경주에서 제일 먼저 조성이 되었다. 조성 당시는 시 살림살이가 빈약하여 벚꽃나무를 막대기정도의 작은 수목을 식재하여 애지중지하며 조성하였고 필자가 공무원 시작 초년생 첫 작품 공사감독을 하였던 곳이기에 더욱 더 애착이 갔다. 그리하여 현재는 막대기에서 아름드리 울창한 벚꽃나무가 되어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이곳을 관광하면서 즐기는 광경이 가슴 벅차고 해마다 감회가 깊다. 세월의 흐름을 참으로 느낀다. 그리고 30~40여전 시가지를 비롯한 불국사지구 보문관광단지주변 등 수많은 벚꽃들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우리 경주의 긍지이며 관광도시 경주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가슴 벅찬 감동이 울컥 밀려온다. 이 벚꽃나무 조성 당시 저희 손 하나하나 정성이 다 들어있다는 생각에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 그 당시 밤낮없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오늘날의 영광이 되었다. 조성 당시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 많지만 일례를 들어본다면 30~40년 전 시가지 양정로에서 보문단지 숲머리 천군로 보문호수주위 벚꽃 길 조성당시 봄 가로수 벚꽃묘목 식재시 봄에 갑자기 태풍과 같은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기간이 촉박하여 벚꽃가로수는 식재해야 되었다. 당일 벚꽃묘목이 오후 늦게 수백그루(본)가 도착하였다. 늦어서 지주목(버팀목)도 못하고 구덩이(식혈)에 그냥 흙으로 덮고 임시방편을 하고 날이 어두워 마무리하고 퇴근하였다. 그날 저녁 자정 무렵부터 바람과 함께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밤잠을 못자고 꼬박 새우고 벚꽃가로수가 도로에 도복되어 자동차에 깔려 훼손된다는 생각은 마치 나의 손발가락이 차에 훼손된다는 것과 같은 아픈 마음에 새벽 4시경 고물자전거에 삽을 싣고 후레시와 우의를 입고 벚꽃가로수 식재현장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대로 벚꽃묘목이 차에 깔려 훼손되고 있었다. 대로에 비를 맞고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 위로 열심히 거두어 올렸더니 어느덧 새벽 6시가 될 무렵, 순찰하던 시장에 발견 되었다. 그 후에도 여러 지역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많이 있었다. 그로부터 언론에서 많은 보도를 해주어 보람을 느꼈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경주시 모범공무원상, 경상북도모범공무상, 중앙부처 최우수 공무원상, 대한민국 청백봉사상 대상, 이 외도 많은 수상과 감사패를 받았고 공무원 퇴직 후도 한국인물대상을 수상했지만 벚꽃 계절이 다가오면 언제나 경주의 벚꽃길이 생각난다. 우리 경주발전의 현대사 증인이라고 주위에서 많이들 여론조성을 한다. 지금도 경주 발전을 위한 애착과 참마음은 변함이 없다. 사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관과 우리 경주발전에 대한 노심초사에 언제나 변함없이 없다. 벚꽃 계절을 맞이하여 김유신 흥무대왕 능소길 벚꽃길 조성에 얽힌 사연에 대해 몇 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