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에서 전문대학 주요정책 및 개선과제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잇따라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지난 27일 대구보건대 본관 9층 회의실에서 고등직업교육 정책 공동 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과 남성희 수석부회장, 지역전문대학 총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문대학의 수업연한 다양화로 직업교육 강화, 교육환경 변화와 전문대학 교육재편을 위한 재정지원, 고등교육 차별화 정책 시정과 재정지원 확대 등 전문대학 현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대구보건대에선 제127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사회도 잇따라 열렸다. 이사회에서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경북 영천의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설립인가 추진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장단의 반대 이유는 명확했다. 로봇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에서 이미 다수의 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폴리텍대학의 로봇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증원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반하기 때문이다. 또 기획재정부 차관이 발표한 폴리텍대학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전문대와 유사한 기능의 학위 과정을 축소하겠다는 폴리텍대학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전문대교협 회장단은 "로봇산업 관련학과는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 3개 전문대학에서 3개 학과에 712명이 재학 중이고 또 전국적으로 14개교 924명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컨소시엄 형태로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