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1월 북괴 김일성은 핵개발에 성공한 마오쩌둥(모택동)을 축하 방문했다. 마오쩌둥은 `피를 나눈 형제`라며 반갑게 맞이하고 융숭한 대접을 할 때, 김일성은 마오쩌둥에게 핵개발 자료를 북한에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마오쩌둥은 20억달러가 투자되었다며 침묵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 이야기 한 토막을 토(吐)해야겠다. 국가는 국민, 국토, 주권으로 구성되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여기에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분립을 가진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국가는 나라와 민족의 이름으로 희생된 호국영령에 최고의 가치성을 부여하는 나라의 국민은 국익을 위해 희생한다. 국가로부터 올바른 부름이나 가치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기막힌 나라 대한민국, 국방 총책임자인 국방부장관이 3월 20일 국회에서 북의 3대 서해 도발을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북한에 충성스러울 만큼의 해괴한 언행을 자행한 이상한 나라에 나와 네가 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 때의 희생 장병 55명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안보결의를 다져 두 번 다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2016년부터 매년 3월 4째 주 금요일(서해수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문(文)을 중시하고 무(武)를 천시하면 그 나라는 반드시 필망의 길로 들어섰다. 따라서 과거처럼 정복전쟁이 치열한 시대일수록 문과 무를 병행(竝行)하여 나라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영토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하여 세력국가로 융성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지구촌은 경제와 무력강국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무를 천시하는 나라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다. 남·북간의 관계나, 중국의 동남해지역 불법 침입, 일본의 독도 주장 등을 보아서라도, 당연히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여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국토보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면서 국민에게 국가안보에 충실함을 모범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3월 22일 금요일은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이다. 지난해는 해외 업무로, 올해는 국내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나라 안보보다 더 중차대한 일이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의 불참은 무를 천시하고 북한에 머리를 조아리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든다. 필자의 아둔한 머리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남·북간의 평화정착을 위한 또 다른 포석에서 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때부터 김일성은 핵개발이 아니면 언젠가는 북한정권이 붕괴된다는 것을 예견하고 김씨 왕조의 영구집권을 위한 핵개발계획에 착수하였고, 아들 김정일에 의해 핵이 개발되었으며, 손자 김정은에 의해 핵이 완성된 것이다. 김정은이 미·북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언동은 국제사회로부터 핵 보장 국가로 지위를 인정받고자 한 말이다. 핵이 없으면 경제가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스며들어 체제 붕괴의 순서를 잘 알고 있는 김정은이 절대로 핵을 폐기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8·15광복절`， `6·25한국전쟁`， `월남파병`， `서해수호`의 날 들을 맞아 북한의 도발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과 공헌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6·25남침전쟁이후 끊임없이 지속되어온 북한의 도발을 상기시키며, 홍익인간의 숭고한 민족정신으로 대동단결하여 미국 등 우방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함으로 꺼져가는 동방의 찬란한 등불을 다시 켜지는 날을 만들어야만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