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대구 관내 초등돌봄전담사 근무시간 연장 민원과 관련해 어렵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돌봄점담사의 하루 일과는 초등학생들의 정규수업을 마친 오후 1시에 맞춰 시작된다.교육프로그램을 최대한 4시간(평균 2시간 정도) 운영할 경우 오후 5시에 97.1%, 오후 6시에 나머지 2.9% 학생이 귀가하면서 돌봄전담사의 일과는 마무리 된다.이러한 일정을 감안하면 방과 후 시작되는 돌봄교실 특성상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연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타 시·도의 8시간 근무자가 많다는 일부 주장에는 기존의 고용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역시 올해부터 추가 채용하는 인력은 모두 6시간 이하로 대구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다고 일축했다.고용형태를 살펴보면 서울은 8시간 근무자 40%, 4시간 근무자 60%로 구성돼 있고(2018년 4월 기준), 대구는 6시간 이상 근무자가 87%, 5시간 6%, 4시간 근무자가 7%(2018년 9월 기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이외에도 1실 1전담사 배치요구에는 돌봄전담사와 프로그램강사가 돌봄교실 학생을 관리하고 있어 오히려 타 시·도보다 관리 학생이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초등돌봄전담사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되는바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올 상반기 중으로 모두 해결해 전담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돌봄 교실을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