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세계적인 큰 별 하나가 떨어졌다.샤넬 측은 19일 오후(한국시간) 샤넬의 전성기를 이끈 패션계의 거장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사진)가 19일 향년 8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라거펠트는 1933년 9월 1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스웨덴 출신 아버지와 독일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52년 프랑스로 이주한 이후 1954년 국제양모사무국 콘테스트에서 코트 부문 1등에 오르며 파리 패션계에 입문했다. 1964년부터 끌로에에 합류해 수석디자이너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후 샤넬에 영입됐다. 1983년 샤넬에 합류한 후 뛰어난 감각으로 샤넬의 핵심 디자인 요소들을 재정비, 새로운 취향을 가미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2010년에는 프랑스에서 문화적 공적이 있는 이에게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샤넬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칼 라거펠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죽음을 발표하게 된 건 깊은 슬픔"이라며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칼 라거펠트는 가브리엘 샤넬이 만든 브랜드 코드를 재창조해냈다"고 했다. 라거펠트는 말년에 검은 정장에 말꼬리 머리와 선글래스로 강조한 자신의 톡특한 패션으로도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