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고 칭찬 합시다"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 행여, 나는 인생을 망하게 하는 거만(倨慢) 교만(驕慢). 오만(傲慢)하지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는 아침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 말 중에 대부분은 남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어떤 이는 남의 아픈 곳을 말하면서 그 말에 기쁨을 찾으려고까지 한다.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 하는 중병에 걸린 사람은 현대의학으로는 치유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 생각을 한다.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여러 이야기를 생각 없이 한다. 확실한 이야기도 아닌 추측을 가지고 말을 만들기도 한다.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은 질투와 시기, 시샘이 많다. 남을 칭찬하는 사람은 자기를 높이는 겸손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다른 사람의 결점이 눈에 띄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렸을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거짓말보다 남을 돋보이게 하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달라는 명언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남의 말을 좋게 함으로써 자신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옛말에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새게 하는 사람이니, 입을 벌리고 다니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라"고 했다.  　만우절의 기원을 알고 싶으면 성경의 마태복음 제28장 제21절을 펴 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 말 또한 거짓말이다. 마태복음 제28장은 20절에서 끝나 있기 때문이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했다. 　우리는 어려운 이웃을 사랑의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삶의 힘을 돋구어주는 그런 말을 나눈다면 얼마나 우리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할까? 조용한 물이 깊은 것처럼 깊이 있는 말로 사랑과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회혼란은 칭찬릴레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캠페인은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으로 국론이 분열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지 모른다. 한때 한국청년회의소(JC)가 전국의 JC 조직을 통해 남의 말 좋게 하기 캠페인을 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기억이 난다. 　당시 `남의 말 좋게 하기` 캠페인은 전국으로 확산돼 거리마다 현수막이 수놓았고 자동차 뒷면 유리에는 캠페인 스티커가 요란했다. 정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기발한 아이디어였지만 참여율 저조로 결과는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다.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고도경주에 부는 칭찬바람은 그때와는 정 반대인 요란하지도 않고 치밀하고 조직적이 여서 눈길을 끈다. 천년고도를 뜨겁게 달구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제안한 `칭찬릴레이 운동`은 남을 칭찬하고 남의 말을 좋게 하는데 인색하지 말자는데 있다.  　칭찬릴레이 첫 번째 등장인물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전 이사장과 조덕수 고암장학재단 이사장(주식회사 재일금속 회장)이다. 조덕수 회장은 지체 없이 윤정수 경주 전통 예절원 원장과 화교로서 귀화한 백리향 고록재 사장을 칭찬 했다.   조덕수 회장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쾌척, `아너 소사이티`그룹 회원이 되는 등 평소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고암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외계층과 성적 우수자,예 체능 특기 학생을 선발하여 해마다 50여명의 학생에게 7,8천여만원씩 장학금을 지급 하고 있고 이밖에 남들이 알게 모르게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조덕수 이사장 처럼 칭찬을 받게 되면 즉각 두 사람을 칭찬해야 한다. 칭찬릴레이 이운동이 시작된지 20여일이 경과하면서 참여 시민이 확산되고 있다. 이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어 경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어쨌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경주를 춤추게 할 수 있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어려운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시민대화합을 이끌어내 잦은 선거로 분열된 시민들을 하나로 뭉쳐 건강한 시민사회가 조성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