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하노이 북동쪽에 위치한 제조업 메카인 박닌성과 항구도시이자 공업도시인 하이퐁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박닌성 옌퐁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이 있어 김 위원장의 방문 여부도 새로운 관심사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도 2일 전 현지에 도착해 리셴룽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 및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 북한의 외교라인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위원장의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16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와 공안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이번 방문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54년 만에 성사되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문이다. 베트남 측 관계자들도 극비리에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