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을 향한 고흥인의 비상과 하늘 문을 여는 첫걸음의 의미를 담은 전남 고흥 우주천문과학관이 24일 착공됐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녹동농협 농산물 공판장에서 열린 우주천문과학관 건립 기공식에는 박상천 국회의원과 박병종 군수,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주천문과학관은 도양읍 장기산 일원 2만9743㎡ 부지에 국비 10억원 등 총 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건물은 건축 연면적 1344㎡에 우주선을 본뜬 모형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곳에는 800㎜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교육전시실, 전망대, 휴게실 등이 배치된다. 박 군수는 "우주천문과학관 건립으로 우주․항공센터, 국립청소년 우주체험센터 등과 연계한 우주천문과학시설 집적화 및 테마형 관광의 기반시설이 갖춰지게 됐다"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 밤하늘의 별자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낮에는 다도해 절경 등 천혜의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3월 전국 최초의 이색적인 별자리 분양사업으로 전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