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올 한해 10회의 정기연주회와 다수의 기획연주회 등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과 만난다. 　22일 시향이 공개한 주요일정에 따르면 내달 2019 시즌 첫 정기연주회에서는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홀스트의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을 선보인다. 　100명이 넘는 연주자가 투입되는 대면성에 수준 높은 기교, 특수 악기의 사용 등으로 대구에서는 초연이다. 　또 3월에는 슈베르트의 최후이자 최대의 교향곡인 제9번 `그레이트`, 9월에는 천상의 삶을 밝은 분위기로 그린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11월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연주한다. 　이곡은 70분에 달하는 연주시간과 100여명의 연주자가 동원되는 대곡으로 전쟁의 참상을 보여준 동시에 폐허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12월에는 격정과 비통함을 담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대구시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여는 등 기획연주회를 수시로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