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설 명절 물가 폭등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시는 지난 18일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수급조절기관·유통업체·시민단체, 관련 행정기관 등과 `물가안정 특별대책회의`를 갖고 내달 8일까지 물가관리 특별대책 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시는 특별대책 기간 중 제수용품 등을 포함한 29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하고 시와 8개 구·군에 물가상황실을 운영해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구 8개 구·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중앙회,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도매법인 등 농축산물 수급조절기관과 백화점, 대형마트, 상인엽합회 등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aT는 가격안정을 위해 추석 성수기 비축농산물을 30% 이상 확대(3500t/주→4600t) 방출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축산물도매시장은 도매법인을 통해 출하장려금 등을 지원해 성수기 반입물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시청본관주차장,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동대구역광장 등 3개소에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농협도 시내전역 16개소에 농협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3만원 이하 저가 선물세트를 대량 확보해 시민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설 성수품과 명절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시와 대구 8개 구·군은 `물가대책 상황실`과 분야별 합동점검반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우려가 있는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을 점검해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에 노력하고 가격표시 이행실태, 원산지 표시 및 부정축산물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도·점검한다.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에 대한 가격조사도 확대 실시해(16개소→24개소, 전통시장 8개소 추가) 그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한다.한편 관내 215개 착한 가격업소에 대해선 지속적인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