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중인 민주노총 노조원들을 향해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오전 8시 30분께 김천시청 정문 앞에서 농성 중인 민주노총 노조원을 향해 달려들며 손도끼로 피켓들을 부순 A(51)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A씨는 이날 ‘정규직 전환 및 정부지침이행 및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노조원들 향해 “다 XX 버리겠다”며 가져온 손도끼로 피켓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민주노총 소속 김천시 통합관제센터분회 노동자들은 지난해부터 4개월째 김천시에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A씨는 농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에 불만을 품어오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A씨가 지난 8∼10일 시청 앞 도로변에 걸어둔 현수막을 문구용 칼로 훼손한 사람과 동일인이라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시청 앞에서 천막 집회를 하고 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