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우즈베키스탄과 교육·학술분야 뿐 아닌 예술·문화분야까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7일 계명대에 따르면 신일희 총장은 지난해 23일부터 2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으로부터 국제비엔날레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양국간 예술·문화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지원해 온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아 명예위원으로 임명됐다.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은 한 명의 장관과 두명의 차관 산하에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예술분야를 총괄하며 관련된 학교와 기관 전반을 관장하는 정부비관이다.우즈베키스탄의 국립예술원 회원은 3년에 한 번 엄격한 심사를 거쳐 그 자격이 부여된다.명예위원 역시 추천 후보들에 대한 심사과정을 거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최종승인을 받아야만 임명된다.신 총장의 명예위원 임명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특히 외국인을 명예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금까지 러시아(2명), 프랑스(1명), 아제르바이잔(1명), 중국(1명) 등 5명에 불과하다.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이자 외국인으로서는 역대 여섯 번째로 명예위원에 임명되면서 수여식에선 현지 국영방송국을 비롯한 언론에서 인터뷰를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신 총장은 "이번 명예위원 임명은 개인의 영예이기보다는 계명대의 문화·예술분야의 노력을 인정해준 결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계명대와 우즈베키스탄, 나아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교육 발전 뿐 아니라 문화·예술분야의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국가희망재단을 방문해 현지 대학 대표단 30여명을 계명대에 파견해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하기로 약속했다.또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국립예술디자인대학교와 운영 중인 외국인 장학프로그램과 관련, 공동학위프로그램과 복수학위 프로그램까지 추가하기로 하는 한편 한국 대사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등교육 개방정책에 적극 협력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