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또 신천대로에서 역주행 사고가 또 발생했다.2일 오전 2시 43분께 대구 북구 침산동 신천대로 도청교 지하차고 구간에서 A(33)씨가 몰던 아반떼 차량이 역주행해 마주오던 승용차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 마주오던 상대 SUV 차량 운전자 B(55) 씨와 동승자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가 도청교에서 우회전해 신천대로로 진입해야 되는데, 우회전 차선을 지나 반대방향 차선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미에 거주하는 운전자가 길을 잘 알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9일도 30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신천대로 도청교 방면으로 역진입해 무태네거리까지 4㎞를 달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노면 색깔 유도선, 교통안전 표지판, 시선유도봉 등 시설물을 설치해 도심고속화도로 역주행 방지대책을 내놨지만, 대구시 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일부 표지판만 세워지고 노면 색깔 유도선과 시선유도봉은 아직 설치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