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킥복서 천제 나스카와 텐신(20)도 `머니 맨` 메이웨더(41)의 주먹 앞에서는 1라운드를 넘지 못했다.지난 12월31일 일본 도쿄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경기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미국)는 나스카와를 상대로 경기 시작 132초만(2분12초)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3분 3라운드로 예정되어 있었다.  프로 복싱에서 50승 전승의 신화를 쓴 `살아있는 전설` 메이웨더는 타격 능력에서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며 상대를 압도하면서 1라운드에서만 3번의 다운을 뺏어냈다. 1분 10초 만에 왼손 훅으로 상대를 쓰러뜨린 메이웨더는 30초 후에 오른손 훅으로 나스카와를 강타했다. 이어 2분 10초에 왼속 훅으로 연달아 상대를 쓰러뜨리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다. 킥복싱 천재 선수인 나스카와도 27전27승(21KO), 4전4승을 자랑했지만 메이웨더 앞에서는 마치 어린애와 같았다. 메이웨더는 이번 대전에서도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벌어들였다. 132초만(2분12초) 동안 장난치듯 상대를 제압한 메이웨더는 약 8800만 달러(한화 약 982억원)의 대전료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복싱 경기를 벌여 10라운드 판정승으로 승리하면서 당시 수익은 초당 1억2400만원 정도인 무려 2억달러(2232억원)를 벌어 들였다. 또 2015년 필리핀의 매니 파키아오와의 대결에서도 무려 1억5000만달러(1674억원)를 챙겼다.이번 대회는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시범경기라 메이웨더의 공식 기록은 그대로 50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