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카풀 서비스(차량 승차 공유)’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20일 서울에서 총파업 및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자 대구지역 택시업계도 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지역 택시업계의 전면 파업으로 이용객들의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대구시는 택시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다. 대구 법인택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8일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20일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전 5시까지 23시간 동안 열린 예정이며, 대구에서는 법인·개인택시 1만6017대가 파업에 동참한다. 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도 택시 200대와 기사 800명이 참가하기로 했다.대구시는 택시 파업에 대비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연장 운행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임시 해제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며 "파업 당일에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경북지역 택시업계도 상경 집회에 운전기사 200여 명을 참가시킬 계획이다. 다만 운행 중단 동참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카카오T 카풀`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택시업계 반발로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카카오T 카풀`은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