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강도 높은 가축질병 예방활동과 유사시 대응체계 구축 등 방역활동을 위한 비상근무체계로 운영하고 있다.특히 지난 10월 16일은 관계기관, 축산농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가상방역훈련(CPX)를 실시했고 그달 24일에도 철새도래지(안심습지) 일대 야생조류로 인한 가금사육농가 AI 방지를 위한 일제소독 캠페인을 벌였다. 11월 16일은 최근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돼지사육농가 교육 및 일제 소독 캠페인을 실시했다.또한 10월 1일부터 1개반 7명의 가축방역 상황실을 설치해 의심축 신고 접수 및 상황전파, 전담공무원제를 통한 농가 예찰, 비상연락망 구축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사전대비를 위해 방역복 400세트, 소독약 500L, 이동식 고압분무기 등 방역 물품을 구비했으며, 특별방역기간이 시행된 후 즉시 소독약, 면역증강제를 축산농가에 배부하고 농가 자체 방역의식을 높이기 위해 소독실시기록부 작성 및 각종 전염병의 임상증상 관찰 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최근 동구와 인접한 영천과 경산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19일 오후 2시에는 철새도래지로 알려진 동구 대림동 330번지 안심습지 전망대 일원에서 드론 4대를 동원해 13만 4400㎡의 면적에 드론으로 항공 방역을 실시한다.관내 우제류에 대한 하반기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가금거래상에 대해선 매 5일 또는 출하 전날 임상증상 관찰과 AI 항원키트검사를 실시한다. 이상이 없는 경우 가금류 이동승인서를 발급해 가금거래상으로 인한 AI 전파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배기철 동구청장은 "사전 검사 체계 강화와 농가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예찰을 통해 악성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매일 농장에 대한 소독과 임상 관찰을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관활 구청 담당부서, 시 동물위생시험소 등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