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게 아름다운 아들을 주셨구나.참 좋다` 아담이나 하와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름을 가인이라 지었다.  　아담과 하와가 또 아이를 가졌다. 이번에 아벨이 나왔다. 두 번째 아들도 가인처럼 튼튼한 아들이 나올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 아들은 첫 번째 아들과 달랐다. 두 번째 아들은 아담과 하와의 마음에 실망을 가져다 주었다.`얘는 왜 이래, 이렇게 해 가지고 인생을 살아 가겠나?` 곧 죽을 것 같아서 아벨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가인은 힘이 좋았기 때문에 땅을 팔 수도 있었고 무거운 곡식을 지어다 나를 힘도 있었다. 그러나 아벨은 가인같은 힘이 없었다. 너무 약했다. 아침이 되면 양을 몇 마리 가져다가 양지 바른 곳에 종일 앉았다가 저녁 때에 돌아오고 했다. 집안의 모든 일은 가인의 주도하에 다 이루어졌다. 아벨은 모든 일에 연약하고 부족했다. 가인은 모든 일에 자기 생각대로 잘 되었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믿고 살았다. 아벨은 모든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기 생각대로 되어지는 것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은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가인은 자기 생각을 따라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가인은 그 아름답고 탐스러운 곡식들이 자기가 보기에는 너무 좋아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것을 받을 수가 없었던 것은 그것은 땅의 소산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 그것이 인간이 볼 때는 아름다워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이 보실 땐 형편이 없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 받으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제물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드렸을 지라도 선택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가인은 아벨에게 말을 했다. "아벨아 지금 너 뭐하는 거야... 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피를 흘리고 그래? 하나님이 기뻐 안하실 거야. 이런 좋은 곡식이 있는데 그러냐. 내가 좀 줄게.이것을 갖다 드려" 가인은 아벨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벨이 그런 제사제물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는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성경이 우리 가운데 가르치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다. 가인은 인간적으로 자기가 보기에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 반대로 아벨은 인간이 좋아하는 것으로 나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좋아하시는 것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노아 홍수 당시를 생각해 보자. 노아가 방주를 다 만들었다. 노아가 짐승들을 방주 안으로 끌어 들여야 했다. 정결한 짐승,부정한 짐승들을 암,수 짝을 지어 방주 안으로 이끌어 들여야 하는데 노아가 그 일을 할려 했다면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가? 그러나 성경을 보니까 그 수많은 짐승들을 하나님이 방주 안으로 이끌어 들였다고 말씀하고 있다. 　넓은 들판에 기린이 풀을 뜯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기린이 열 마리나 스무 마리가 들판에 모여서 풀을 뜯고 있는데, 그 중에 기린 부부 한 쌍이 갑자기 방주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기린들이 물어 본다. "너희들 지금 어디에 가는 거야? 여기 풀밭이 이렇게 좋은데 너희들은 방주 그 쪽으로 왜 가?" 아마 방주 안으로 가지 않는 기린들은 이해를 못 할 것이다. 나는 어느 날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보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