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불교는 고구려·백제에 전래된 이후, 신라시대에는 이차돈(異次頓)의 순교이후 국교로 공인되었고 삼국통일과 함께 찬란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신라문화를 꽃피어 왔다. 　김교각(695-794)의 법호는 지장(地藏)이고 ,신라의 왕자로 24세에 당(唐)나라에 들어가 구화산에서 정진하다가 99세에 입적 후, 스님의 육신은 커다란 항아리에 모셔졌고 3년 후, 부도(浮屠)를 만들고 그곳에 안장安葬)하기 위해 항아리를 열었는데 놀랍게도 항아리 가운데 단정히 앉은 스님의 육신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기에 모두들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알게 되었다. 　`구화산화성사(九華山化城寺)`의 기록에 의하면, "당개원(唐開元, 713-741)말년에 김교각이 `선청(善聽)`이라는 이름의 영통한 흰색의 삽살개 백견(白犬)을 데리고 바다를 건너 왔으며, 강남의 모든 산을 두루 다니다가 마지막에 츠저우부(池州府) 동쪽 청양현(靑陽縣)경내의 `구자산(九子山, 당대 시인 李白의 시로 인해 구화산으로 개칭됨)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있다. 　중국의 불자들은 음력7월 30일을 지장보살이 성도한 날로 기념하는데 아마 신라왕자 김교각이 구화산에서 원적(圓寂)한데서 비롯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금도 중국남방의 많은 불자들은 이날 밤이면 자기 집 마당이나 부근의 토지위에 향을 피워 지장보살 탄신을 기념 한다. 　중국과는 오래된 과거부터 현재까지 긍정과 부정이 교차된 교류를 이어왔기에 한·중 문화콘텐츠의 협업분야는 방송,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게임, 관광상품 등 다양하게 산업화로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기획개발프로세스와 전략을 도출하면 성공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 　과거에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신라왕자 김교각전`은 한·중 양국간의 활발한 문화 교류와 우 호증진을 위해 개최되었고, 김교각 입적 1300년을 기념해 안후이성 불교협회와 안후이인 민대외우호협회에서 김교각상을 제작 불국사 무설전에 기증하는 행사가 사부대중 5천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진행되었다. 또한 경주시와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池州市)가 우호교류 및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고, 김교각의 포럼행사와 창작소리극 공연과 다양한 팸투어와 ·중국현지 관광설명회 개최를 실시하고 경북도에서 중국전담여행사를 지정하여 김교각 여행상품을 운영하였으나 여러 요인으로 저조하였지만 이제 회복될 가능성이 보인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확장성과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고는 일회성이나 단발성 행사에 그 치고 마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는 그 당시 중국 주요 언론에 관련기사 478만건, 중국인터넷사이트 조회 수 10억회 및 남자 주인공인 김수현 팬클럽 회원 480만명으로 중국 시청자들을 요동치게 만들었고 드라마 촬영지, 패션, 치맥, 라면 등의 열풍이 일어나고, `별에서 온 그대` 한국여행상품이 47개나 운영되어 중국에서 한국발 항공 수요가 급증하게 하였지만 한국의 수용태세 미비와 지속성은 부끄러 운 현실이 되었다. 　김교각 콘텐츠와 함께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우리 화장품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쇼핑기회를 부여하고 건강검진을 포함한 의료관광 등으로 친(親)중국인 김교각콘텐츠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우리 지역에 소재한 여행사들이 전담하면 경북형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최근에 경북도지사는 중국에 직접 방문하여 과거의 상호교류관계를 지속시켜 유커 유치를 위한 세일즈콜을 진행하는 것은 그동안 사드배치 등의 사유로 저조했던 중국관광객 유치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