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창세기 4장1절,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신앙생활을 할 때,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신앙이 있다. 　가인이 하나님 앞에서 드린 제사를 보자. 그가 농사를 지어서 가을이 되면 충실하고 아름다운 곡물을 거두어 들여서 그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하나님께 제물로 가지고 나간다. 　고향이 시골인 분들은 남달리 가을이 되면 차창 밖으로 시골의 풍요로운 모습이 비춰질 때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달려가는 아늑함에 잠길 것이다. 농촌에 가을이 되고 수확의 계절이 되면 아름답고 탐스러운 열매들이 많이 눈에 띈다. 곡식 뿐만 아니라 호박이나 감이나 사과들이 익는 것을 보면 탐스럽고 아름다워 보인다. 먹어서 배불러서 그런 것 인지 모르지만 정말 탐스러워 보인다. 　가인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었다. 그 당시에 경운기가 있었겠나? 트랙터가 있었겠나? 가인은 삽이나 괭이로 땅을 찍고 파 뒤집어서 농사를 지었을 것이다. 그리고 씨를 심고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면서 너무 아름답게 여겼을 것이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서 열매가 되는 것을 보았을 때 땀을 흘린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게 고생을 해서 얻어진 열매 중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것은 자랑스럽고 좋아보였을 것이다. 순수하게 사람의 생각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가인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을 것이다. 　그러나 아벨은 달랐다.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다고 되어있다. 가인은 아벨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야! 아벨아 너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징그럽게 피를 뚝뚝 흘리고 그게 뭐하는 거냐?" "봐라, 여기 이 곡식과 과일들.얼마나 깨끗하고 이쁘냐. 내가 조금 줄테니까 이것으로 하나님께 갖다드려" 분명하게 아벨이 드리는 제물과 가인이 드리는 제물이 달랐다. 　가인이 드리는 제물은 너무 아름답고 탐스러워 보였고 그 수고한 일의 댓가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어보였다. 반대로 아벨이 드린 제물은 양을 잡아서 피를 흘리고 너무 징그러워 보여서, 어떻게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저런 것으로 드릴까? 하고 생각을 하기가 쉬웠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 가운데 한 가지는 가인은 땅의 소산물 가운데 한 가지를 제물로 드릴 수가 있었지만 아벨은 어떻게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물을 삼아 드릴 수가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가인은 그냥 자연인의 마음으로 자기가 농사 지은 것 중에 좋은 것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렸다. 우리가 아는대로 가인의 이름은 "보라 아들이다" 그 부모가 아들을 낳고 너무 좋아서 가인이라 지었다. 그러나 아벨의 이름의 뜻은 "허무하다"는 뜻이다. 왜 아담이 아벨의 이름을 허무하다고 지었을까? 　아담이 가인을 낳고 난 뒤에 굉장히 기뻐했다. 아~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을 했구나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