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사 등급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중 주부의 합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10만5216명의 수험자를 대상으로 8개의 직업별로 나누어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주부의 합격률이 69.9%로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이어 무직 63.7%, 공무원 61.1%, 자영업 52.9%, 학생은 40.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7.7%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40대(56.2%)보다 5.1%p 낮은 51.1%를 기록했다. 또 50대는 49.4%, 60대 이상이 45.2%, 10대는 26.4%의 합격률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58.8%)이 남성(44.2%)보다 높았다. 공단은 "실업자의 경우 전기용접 기능사 등 주로 산업현장에서 인력이 부족하거나 법령에 의해 자격소지자를 필요로 하는 종목에 응시를 많이 하고 있다"며 "실업자들이 자격취득 후 비교적 쉽게 산업현장으로 취업할 수 있는 자격종목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단은 이날 인적자원개발(HRD) 연구개발(R&D)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