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조명만으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이목이 집중된다.경북대는 3일 이 대학 전자공학부 배진혁 교수와 경상대 김혁 교수를 비롯한 동국대 심재원 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이수웅 박사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실내 조명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유기반도체의 뛰어난 광흡수특성을 활용해 실내 조명과 같이 약한 빛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이 기술은 높은 권위의 과학전문 학술지인 `다이즈 앤 피그먼트(Dyes and Pigments)`에 게재됐다.이 기술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생산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전지의 특정 세기 이상의 빛이 필요한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높은 광흡수 특성을 갖는 유기반도체가 구조변화를 통해 최적의 광흡수층 두께로 제어하면 태양전지 내부적으로 파생된 전기적 효과를 최적화해 흐린 날과 실내 조명 뿐 아니라 달빛 아래서도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공동연구팀은 유기반도체를 활용한 광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태양전지의 광흡수 특성이 극대화되는 구조를 설계했다. 즉 최적의 광흡수층 두께 및 태양전지의 최고 효율 획득이 가능한 구조를 도출해 실내 조명 중 가장 약한 스탠드(200 lx)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약한 전력으로도 태양전지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 24시간 상시전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배 교수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 첨단기술의 핵심부품으로 센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센서 전원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 기술이 적용된 태양전지는 대면적, 용액공정을 적용할 수 있어 기존 무기물 태양전지보다 값싼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는 한국영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됐다. 현재 1편의 국내 특허출원 및 해외 특허출원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