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전원이 교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문제가 된 특별감찰반 비위에 대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같이 건의했고, 임 비서실장도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특감반 소속 김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 상황을 물었으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이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해 검찰로 복귀조치를 했다. 이번에 전원 교체된 특감반원은 청와대 외부 부처와 공사 직원들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원으로, 청와대 내부 직원을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청와대가 내린 특별감찰반원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의 조치는 최근 청와대 직원의 공직 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에는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이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해 불구속 입건, 지난 23일에는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