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여름 방학 때 대학교수 43명으로 구성된 국제연수단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시에서 대학교와 문화시설을 관광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컴퓨터로 입국 수속하는 기술에 놀라기도 하였지만 평균 40층으로 밀집한 맨허탄의 높은 빌딩은 더욱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포토멧 강변에 위치한 죠지타운대학 교실의 카펫은 아름답고 깨끗하여 무척 부럽기도 하였다. 　그러나 밤거리를 서성이며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여 외출을 할 수 없었다. 그 후 1994년에 문교부에서 주최하는 유아교육국외연수단에 선발되어 여름방학 때 유치원장의 신분으로 재차 이곳을 방문하여 뉴욕, 워싱턴의 대학 부속유치원과 사립유치원 수업을 참관하고 미국의 교수, 원장과 유치원 교육에 대해 문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6년 전보다 도시의 면모가 더욱 깨끗하였고 유치원 교실환경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해에 뉴욕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가 `깨진 유리창 이론`을 시정에 적용하여 깨끗하고 범죄 없는 도시로 발전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969년 스탠포드대학 심리학과 필립 짐바르도 교수가 유리창이 깨지고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를 브롱크스 거리에 버려두고 오가는 사람들이 이 차를 보고 어떻게 행동하는 가를 관찰하여 정립한 `깨진 유리창 이론`에 바탕을 두고 뉴욕시를 변화시키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거리에 방치된 폐차량을 발견한 일부 시민들은 배터리, 타이어 등의 부품을 훔쳐 갔으며 마침내 더 이상 훔쳐갈 것이 없게 되었을 때 이 폐차량을 마구 부셔버리는 파괴행동이 발견되었고, 특히 그 지점을 거점으로 범죄가 점차 퍼져 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는 이론이 줄리아니 뉴욕시장에게 감명을 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범죄의 온상이 되었던 지하철 안의 낙서를 모두 깨끗이 지우도록 하였다. 이 광경을 본 시민들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강력범 소탕을 위해 힘쓰지 않고 지하철 낙서제거작업이나 한다고 비난이 심했다. 낙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여백만 있으면 마구 낙서를 하는 낙서벽이 있기 때문에 모든 낙서를 지우는 데는 수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그 덕택으로 도시 면목이 일신하게 되었고, 놀라운 것은 낙서를 지우는 과정에서 범죄율이 감소하는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여 낙서 지우기 90일 만에 범죄율이 줄어든 현상이 나타났고, 3년 후에는 80%로 급감하였다는 것이다. 뉴욕시는 신호위반, 쓰레기투기와 같은 경범죄도 적극 단속 했는데 그 결과 강력범죄까지 줄어들었던 것은 `깨진 유리창이론`에 의한 시정운영의 결과였음을 공감할 수 있다. 　오늘 날 갑자기 우리나라 사립유치원은 `유리창을 파손 당한 자동차`가 되어 국도에 버려진 같아서 오가는 무지한 사람들이 무심하게 돌을 던질까 두렵기 그지없다. 매력적인 상품과 헌신적 서비스를 통해 국공립보다 훨씬 먼저 유아들의 생득적인 잠재능력을 계발하는 데 교육적 사명을 다해 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국가가 `파손된 자동차`가 된 것 같은 사립유치원을 잘 수리하여 그 유아교육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전환을 해 줄 것으로 믿지만, 차별화 된 교육으로 정성을 다하는 블루오션전략이 운명적 출구라 생각해 본다. 　이제 푸른 희망의 물결이 넘실되는 넓은 블루오션을 향해 더욱 힘과 지혜를 발휘하여 사소한 것에도 더 많은 유아교육의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의 번영에 기여할 인재육성의 터전교육이라 믿으며, 이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사립유치원 교육의 정방향이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