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가 지난 22일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지역경제가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제조업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출부문의 선전으로 그 어려움의 일부를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서비스업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지역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지역 경기전망에 대해 올해보다 악화 될 것으로 답한 기업이 64.1%, 나아질 것으로 보는 비율이 4.3%였다.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대구지역 최근 경제상황을 중장기적 하향세로 생각했고 주요 원인을 주력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응답했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은 "지자체 주도의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우수 연구인력 지역 내 유입이 필요하다"며 "기업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강화시키고, 단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R&BD프로젝트를 돕는 파트너 역할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기업들은 R&D활성화를 위해 정부과제 수행을 위한 서류작성의 어려움과 실험장비 이용료 부담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R&D지원기관들은 "적극적인 R&D사업 활용을 통해 지역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돌파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역 현안과 기업애로에 관한 건의가 이어졌다.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힘든 상황을 극복하면서 지금의 지역경제를 일궈온 것 처럼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