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과 황량한 갯벌에서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영일만의 기적을 만든 포항시가 내년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다. 1949년 8월 15일 시로 승격한 후 1995년 1월 1일 영일군과 통합, 50만명이 넘는 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던 포항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도시, 선진 인류도시, 환태평양 중심항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6일 포항시는 내년 시 승격60주년을 앞두고 51만 시민과 함께 하는 의미있고 알찬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시 는 2009년 1월부터 한해 동안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결집한 51만 시민의 힘으로 `세계 일류도시를 향한 꿈`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승격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시 승격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대학교수와 시의회 의원, 자생단체, 언론사,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체, 문화예술분야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8명으로 구성됐으며, 윤용섭 포항시 부시장과 양용주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시 승격 60년 축하와 의미를 기리는 `사랑나눔 패션페스티벌`이 51만 시민과 함께 한다. 다채로운 경축 행사와 함께 열리는 기념사업으로는 ‘New Start 2009, 세계 일류도시를 향한 꿈’을 주제로 각 사업의 기본 테마는 자랑스러운 포항(긍지), 함께하는 포항(통합), 변화하는 포항(도약)으로 포항의 정체성 정립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 화합과 지역사회 통합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중 포항시가 검토하고 있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 주요사업으로는 타임캡슐사업. 타임캡슐사업은 포항의 역사성, 정체성 확립 및 새로운 60년을 향한 비전제시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시민역량을 결집하고 시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포항의 역사와 현주소를 대표하는 수장품을 담아 후손들에게 역사적 교훈을 주고자 계획된 것으로, 포항시에서는 12일까지 타임캡슐 수장품목에 대한 시민의견을 받고 있다. 특히, 자랑스러운 신 포항인 60인 선정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포항을 빛내주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발굴해 선정함으로써 포항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의 태동에서부터 최근까지의 역사와 발전사, 시민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포항의 어제와 오늘을 재조명해보고, 미래비전을 제시해 본다. 이뿐 아니라 경축콘서트,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시민 캠페인 등 51만 시민이 함께 즐기고 경축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신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