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이 지구상에 출현하게 된 것은 취학 전 시기의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서다. 이 시기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성장발달이 급속하여 아무렇게나 양육한다는 것은 발달적 과오라 여기면서 생득적인 잠재능력을 적기에 계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일찍이 플라톤(B.C 427-347)은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이상국가란 것은 교육을 실천하는 나라를 말하며, 특히 3세는 새로운 습관이 길러지고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일정한 규율 속에서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양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코메니우스(1502-1670)도 "교육은 유아기부터 개시되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어린이의 연령단계와 그 능력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야만 된다"고 유아교육을 중요시 여겼다. 　특히 피아제는 인간의 인지적 발달을 4단계를 나누고 유치원시기를 전조작적 사고기라 하여 이때의 교육을 특히 중요시 하였다. 이 시기를 놓치면 파종의 적기를 놓친 것처럼 후속하는 발달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는 1779년에 오배르린이 유아학교를 처음 시작하였고, 영국은 1816년 오우엔이 성격형성학원에 유아학교를 부설하였으며, 서독은 1840년에 프뢰벨이 유치원을 처음 창설하였다. 미국은 1855년에 슐츠부인 유치원을 처음 설립하였다. 이와 같이 세계 각국은 약 300년 내지 340년 전부터 개인이 국가보다 먼저 유아교육을 시작하여 인재를 길러서 선진국이 되는데 기여하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897년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일본인 자녀를 위한 부산유치원이 설립되었고, 1909년에 정토종 포교자원이 함경북도 정성군에 나남유치원을, 1913년에 백인기가 경성부에 경성유치운원을 설립하였으며, 1914년에 브라운리 선교사가 이화학당 부설 이화유치원을 설립하여 유치원 교육이 점점 관심 있게 시작하여 1922년에 65개소이던 것이 1940년에는 273개소로 증가하게 되었다. 　1952년부터 교육법 시행령이 공포되어 유아교육에 관한 국가적인 관심이 싹트기 시작하여 1963년에는 유치원 시설기준령이 제정되고 1969년에 유치원교육과정이 제정 공포되었다. 국가가 유치원교육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기 50수년 전부터 개인이 사재를 투입하여 오늘날까지 유아들을 교육해 왔던 것이다.  　사립유치원에서 교육을 받았던 인재들이 조국 근대화와 선진조국건설에 기여했다고 반드시 주장할 수는 없으나, 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개인이 가진 생득적인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유아교육은 획일적인 지배 교육 보다 다양한 교육적 경쟁 속에서 속성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사립의 교육기관은 국공립의 교육기관에 비해 비보호조직이다. 특히 오늘날 인구가 소멸되어 가고 있는 중소도시의 사립유치원과 사립어린이집은 마치 풍전등화 같은 조마조마한 위기감을 느끼며 간신히 버티고 있다면 과언일까. 　그래서 수요자에게 만족한 교육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지만 법학적 지식의 부족으로 국가사회에 근심을 끼친 작금의 사태에 변명을 할 수는 없으나 사립유치원의 설립취지를 다시금 재정비하여 사생적(死生的) 열정을 다해 우수교육에 신명을 바치는 것이 사립유치원의 마땅한 교육의 정방향이며 위민보국적 사명이라 다짐해 본다.